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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룡점정 - 사물의 가장 요긴한 곳.
또한 무슨 일을 함에 가장 긴한 부분을 끝내어 완성시키을 이름.
남북조 시대에 남조 양나라 무제에게 봉사하는
궁정 화가인 장승요란 사람이 있었다.
그는 도석(도교와 불교) 인물화에 우수하며 사원의 벽화를 많이 그렸다.
한번은 금릉에 있는 안악사로부터
용의 벽화를 그려 달라는 청을 받았다.
이는 매우 귀중한 작업인지라 장승요는 엄숙한
마음으로 신중하게 임하였다.
화상을 떠올리고 구도를 잡은 다음에
붓을 들어 그려 나가기 시작하였다.
꿈틀거리는 몸둥이, 거기에 입혀진 수많은 번쩍이는 비늘,
히차게 뻗어난 꼬리, 날카로운 발톱, 그리고 위엄있는 두상.....
금시라도 구름을 타고 하늘로 날아올라갈 듯이
생동감이 넘쳐흘렀다.
그러나, 단 한 군데, 눈동자만이 아직 그려져 있지 않았다.
그림을 보고 찬탄해 마지않던 사람들이 다소
의아해 하면서 어서 마저 그려
넣으라고 하였다.
이에 승요는,
"눈동자는 그려 넣을 수가 없다오. 그것을 그려 넣으면
용이 하늘로 날아 올라가 버립니다."
사람들은 그게 무슨 농담이냐고 하며 어서 그려 넣으라고
독촉이었다. 승요는 할 수 없이 먹물을 찍어 쌍룡 중
한 마리에 조심스레 눈동자를 그려 넣었다.
갑자기 번개가 번쩍하더니 천지를 흔드는 뇌성과
함께 용이 하늘로 올라가 버렸다.
그리고 벽에는 아직 눈동자를 그려 넣지 않은 용만이
남아 있었다는 것이다.
<수형>
화서지몽 - 낮잠을 가리키는 말.
좋은 꿈이라는 뜻.
중국 태고의 성제로 알려진 황제가 어느 날 꿈을 꾸었다.
꿈 속에서 성제는 화서의 나라에 가 노닐었다.
그 나라에는 군주가 없고 백성들은 욕심이 없다.
사람들은 삶을 즐기는 것도 죽음을 미워하는 것도 모르기
때문에 일찍 죽는 일도 없다.
자기를 사랑하고 남ㅇ르 미워할 줄도 모른다.
마음에 취사 선택이 없기 때문에
이해 손득이 생각나지 않는다.
애석해 하거나 시기하지도 않는다.
물에 들어가도 빠지지 않고 불에 들어가도 데지 않는다.
때려도 상처가 나지 않고 꼬집어도 아파하지 않는다.
허공을 걸어도 지상을 걷는 것 같고,
허공에서 잠을 자도 침대에서 자는 것 같다.
구름이나 안개도 시야를 가리지 아니하며,
뇌성벽력도 청각을 어지럽히지 않는다.
미추도 그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며,
험하고 거친 골짜기도 보행을 막지 못한다.
구체적 형체를 초월한 정신(마음)의 자유자재로
꽉 차 있는 곳이다.
깨어 보니 한 마당의 꿈이었다. 황제는 여기에서 깨닫는 바가
있어 세 근시에게 말하였다.
"짐이 석 달 동안 들어 앉아 오로지
심심을 수양하여 몸을 기르고,
사물을 다스리는 법을 터득하려 하였으나
허사였다. 이제 꿈을 꾸고 나서야 도라는 것이
우리 마음으로 얻기 어려움을 알았다.
도라는 것이 무엇인가를 이제서야 깨달았다.
그러나 너희에게 말해주지 못함이 애석하다."
<열자> <황제편>
아.. 좀 알려주지 답답하다.
화호유구 - 호랑이를 그리려다 개 모양이 됨.
곧 소양이 없는 사람이 호걸의 풍도를 모방하다가
도리어 경박한 사람이 됨을 이름.
후한 건무 16년, 복파 장군 마원은 교지
정벌에 나섰다. 교지에는 한의 속국 정책에 강력하게
반대하는 징측 징이 두 자매가 있는데,
마원은 여기에서 3년 간이나 교전하게 된다.
마원이 교지 원정 중, 조카들에게 훈계를 하면서
보낸 편지가 있다.
그 글 가운데 '화호유구'란 말이 나오는데,
다음과 같다.
'너희들이 남의 잘못에 관하여 듣는 것이 좋으나
먼저 말을 꺼내서는 안되며
국정을 가벼이 평해서도 안된다.
용백고는 인물이 중후하고 신중 겸손하고 질박하다.
나는 그를 좋아하고 소중하게 아끼니 너희도
그를 본받아 주기를 바란다.
또 두계량은 호쾌하고 의협심이 많을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근심된 일을 함게 걱정해 주고,
남의 즐거움은 또한 같이 즐거워해 준다.
그래서 그의 부친이 별세하였을 때는 여러 고을에서
사람들이 모여와 조의를 표하였다.
나는 그를 좋아하여 소중히 여기고는 있으나
여기에게 본받으라 권하고 싶지는 않다.
용백고를 본받으면, 그 사람과 같이는 못 될지언정
적어도 근직한 선비는 될 것이다.
다오기를 그리려다 이루지 못하더라도 집오리와
비슷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두계량의 흉내를 내다가 이루지 못하면
경박한 자가 될 것이다.
마치 범을 그리려다 잘못 그리면 개와 같이 되는 것 같다.'
<후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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