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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호빙하 - 범을 맨손으로 두드려 잡고 크 강을 배 없이 걸어서 건넘.
곧 용기는 있으나 무모한 행위를 이름.
<시경> <소아>에 나오는 시이다.
어느 날, 공자는 수제자 안회에게,
"왕후에게 등용되어 도를 행하고자 하는 것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이를 가슴속 깊이 그대로 간직해
두기란 힘든 것이다. 그러나, 도를 행할 수 있는 것은
나와 너 두 사람뿐이라." 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자로는 은근히 시기심이 생겼다.
그는 평소 용무를 즐기며 과단성 있는 제자이지만,
그의 성격의 한 편엔는 거친 면이 있어
스승으로부터 훈계를 듣기도 하였던 것이다.
그래서 자로는,
"선생님, 도를 행하는 것은 그렇다 하고 대군을 이끌고
전쟁에 나갈 때는, 누구와 함께 가시겠습니까?"
하고 묻고는 속으로 '그거야 자네지.' 하는 말이
떨어지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공자는,
"포호빙하, 나는 죽어서 뉘우침이 없는 자와는 더불어 같이 하지 않는다."
라고 했다. 이 고사성어는 범을 만나고 큰 강을 만날 때는
신중하게 군사를 움직이는 자가 아니면 안 된다는 뜻이다.
<논어> <술이편>
풍성학려 - 싸움에 패한 병정이 바람 소리나 학의 울음까지도
적군인 줄 알고 놀라서 두려워함.
곧 겁을 집어먹은 사람이 아무 것도 아닌 조그마한 일에도 놀람을 이름.
전진의 부견은 병 60만, 기마 27만의 대군을 데리고
진의 정벌에 나섰다.
진의 현상 왕맹은 진의 몇 배 가는 국력을 키워 놓았는데,
그가 죽을 때 유언으로 진만은 손대지 말라고 하였다.
그런데 그의 사후 8년 만에 부견은 진의 정벌에 나선 것이다.
진은 재상 사안의 동생 사석을 정토대도독으로 칭하고
진군에 맞서 싸웠다. 수양성에 도달한 부견이 진군을 살펴보니
진용이 엄위하였다. 그리고 팔공산 쪽으로 눈을 돌리니
산에는 진병으로 뒤덮여 있었다.
놀라서 자세히 보니 그것은 풀과 나무에 불과하였고
부견은 이런 자신의 착시현상에 불길함을 느꼈다.
진군이 비수에 진을 치고 있을 때 강에 도달한 진군은
진의 진시에 사신을 보내어 자신들이 다 건넌 다음에
승부를 가리자고 청하였다. 이에 부견은,
"아군을 다소 후퇴시켜 적이 반쯤 건넜을 때 격멸하라."
고 명령하였다.
그러나, 이 명령을 '완전히 후퇴하라'고 잘못 들은 진군은
퇴각하기 시작하였다. 제각기 먼저 도망하려고 덤비다가 자기들끼리
짓밟혀 죽는 자가 들을 덮었다.
혼이 난 진병은 바람 소리, 학의 울음 소리에도
진군이 쳐들어오는 줄 알고 놀라 도망쳤다.
<진서> <사현전>
필부지용 - 소인의 깊은 생각 없이 혈기만 믿고 냅다 치는 용기.
맹자가 왕도 정치의 실현을 위해 각국을 돌며 유세하던
중 양나라에서의 일이다. 양의 혜왕이 맹자에게
"이웃나라와는 어떻게 국교를 맺는 게 좋겠습니까?"
라고 정중히 물었다.
"대국은 소국에게 받드는 마음으로, 겸허한 태도로 사귀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는 인자라야만 할 수 있는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은의 탕왕이나 주의 문왕은 이미 이것을 행하였습니다."
그리고 또,
"소가 대를 받는다는 것은 하늘의 도리입니다. 그러나,
무왕의 조부 대왕이 그것을 행하였기 때문에 주는 뒤에 대국을
이루게 되었고 워로앙 구천은 숙적 오를 이길 수 있었습니다."
라는 대답과 함께 맹자는 하늘을 즐기는 자 (대국으로서 소국을 받듦)는
천하를 보존할 수 있고, 하늘을 두려워하는 자 (대국을 받듦)는 나라를
보존할 수 있다고 역설하였다. 이에 양 혜왕은 매우 훌륭한 도리라고 탄복하였으나,
만약 맹자가 말한 대로 한다면 양은 어느 나라에
대하여나 받들기만 해야 할 형편이었다. 그래서 혜왕은
"나에게는 해가 된다고 하시겠지만 용을 즐기는 성품이 있으니 어찌합니까?"
라는 질문을 맹자에게 했다. 이에 맹자는 정중히 응대하여
"왕이여, 소용을 즐겨서는 안 됩니다. 칼을 매만지고 눈을 부라려 너 같은 자는
나의 적수가 아니라고 하는 따위는 '필부의용'으로서
겨우 한 사람이나 상대할 뿐입니다.
더 큰 용기를 가지십시오." 라고 하였다.
<맹자> <양혜왕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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