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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국지색 - 한 나라를 위기에 빠뜨리게 할 만한 미인이라는 뜻. 썩 빼어난 미인.

<한서>의 <이부인전>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한 나라 무제 밑에 이연년이란 가수가 있었다. 노래와 춤에 재능이 뛰어나 무제의 총애를 받았다.

어느 날 그가 한 무제 앞에서 춤을 추며 노래를 불렀다.

노래를 듣고 난 무제가 탄식하며 말하기를,

"아, 세상에 그런 여자가 있을고?"

이때, 무제의 누이동생 평양공주가 무제에게 속삭였다.

"저 연년에게 누이동생이 있사옵니다."

무제는 즉시 연년의 누이동생을 불러들였다. 과연 절세미인이었고 춤도 잘 추었다.

무제는 이내 그녀의 미모에 빠지고 말았다.

경국의 본뜻은 '나라를 위태롭게 한다'이다. <사기><항우본기>에서는

다음과 같이 나와 있다. 고조가 항우에게 부모와 처자를 포로로 빼앗겨 괴로워하고 있을 때,

후공이 그의 변설로써 이들을 찾아왔다. 이때 고조는

"후공은 천하의 변사로다. 그가 있는 곳이면 나라도 기울게 하리라." 한 것이 본뜻이다.

백낙천은 <장한가>에서 양귀비를 두고, "한황은 색을 중히 여겨 경국을 생각한다."라고 노래한 바 있다.

<한서> <이부인전>

 

 

경국지색 많이들 들어본 고사성어 일거다. 정말 미모가 출중하고 예쁜사람에게 사용한 거 같은데

그당시 양귀비의 미모는 정말 얼마나 대단했기에 저런 성어까지 나온 것일까 싶다.

요즘은 어떤가 .. 이쁜 사람이 너무 많다~ 많아도 너무너무 ..뭐 본래 이쁜 사람도 있겠고

의느님의 도움으로 이쁜 사람들도 있겠고 암튼 너무 많다.

지금 시대의 사람들이 옛날로 간다면? 아주 난리가 날 거 같다 ㅋㅋ

나라가 안전하지 못할듯? -_-;ㅋ

 

 

계군일학 - 많은 닭 가운데 한 마리 학. 많은 평범한 사람 가운데서 뛰어난 한 사람. ->계구고학

혜소는 3세기 중엽 중국 위나라 죽림 칠현의 한 사람인 혜강의 아들이다.

10살 때, 부친이 무고한 죄로 형을 받아 죽은 후 모친을 모시고 근신하고 있었는데,

선친의 친우이며 칠현의 한 사람인 산도가 무제에게,

"<강고-서경의 편명>에 부자는 죄가 서로 미치지 않는다고 되어 있습니다. 혜소는 혜강의 아들인데

그 현명함이 춘추 시대 진의 대부 극결보다 나을지언정 못하지 않습니다.

부디 은총을 베푸시어 비서랑의 관직을 내려 주십시오."

라고 상주하였더니, 무제는 비서랑보다 한 자리 더 높은 비서승에 혜소를 임명하였다.

소가 처음으로 낙양에 돌아왔을 때 어떤 이가 왕융(죽림 칠현의 한사람)에게,

"어제 군중 틈에서 처음으로 혜소를 보았는데, 빼어난 기상은 학이 닭무리 속에

있는 것 같았습니다." 라고 말하였다.

<진서> <혜소전>

 

 

계군일학 나처럼 대부분 군계일학으로 많이 알고 있을 듯 하다.

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유난히 돋보이고 눈길을 끄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사용하기 좋은 사자성어일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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