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시계는 시간을 죽인다. 작은 바퀴가 째깍거리며 돌아가는 동안 시간은 오랫동안 죽어 있다.

시계가 멈출 때 비로소 시간이 찾아온다.

Clocks slay time ... time is dead as long as it is being clicked off by little wheels;

only when the clock stops does time come to life -윌리엄 포크너

무슨 의미일까 단순 저 글만 봐서는 글을 쓴 사람의 의도한 바를 모르겠다.

시계가 가는 걸 의식하지 말라는 걸까... 시간을 의식하지 말고 현실에 해야할 행동에

집중을 하라는 건가.. 흐음;; 사실 감이 오지 않는 글이다. 좀 어렵고 난해하기도 하고...

 

 

인생에서 비행기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 몇 초보다 더 해방감을 주는

시간은 찾아보기 힘들다. -알랭 드 보통

보통 오빠의 저서 여행의 기술에서 나온 글귀 이다.

누구나가 어디로 떠날 때 흥분감은 그 어떤 일을 겪는 거 보다 강할 것이다.

나도 여행을 갈 때 계획하는 거와 준비하는 거 물론 도착해서 노는 즐거움이 크기도 하지만

여행지를 갈 때의 비행기, KTX, 기차 등 떠나기 위해 이동수단을 탈 때의

흥분감은 여행의 즐거움을 배로 느끼게 해주는 거 같다.

 

과연 노동에는 목적지 없이도 여전히 도망쳐 가는 시간을 견디게 하는,

인간의 기댈 언덕 같은 것이 있는 모양이다. -아베코보

모래의 여자에서 나온 글귀이다. 노동에 대한, 노동의 중요성을 느끼게 하는 그런 글귀인 거 같다.

우리는 일을 하면서 얻는 것들이 많다. 물론 일을 하기 싫기도 하지만 일을 위해 많은 시간을 보낸다.

그러면서 느끼는 거는 정말 내가 좋아하고 나와 맞는 일이 있을까 생각이 든다.

노동을 노동으로 보지 않는 이상 힘들진 않을까...

 

 

그대가 나를 조금이라도 소중하게 여긴다면 그대는 조금 더 살아 이 험한 세상에서

거친 숨을 몰아쉬며 나의 이야기를 전해주게 -세익스피어

아... 햄릿 세익스피어의 5막 비극.. 어렵고도 어려운 내용...

다루기 조차 힘들다..

 

여기저기에서는 삼나무나 떡갈나무를 태우는 커다란 모닥불이 타올랐는데,

아낌없이 소금을 뿌려대기 때문에, 불꽃은 초록색, 오렌지, 자색으로 보였다.

그러나 아무리 힘차게 타오른다 한들 얼음을 녹일 정도는 못되었다.

얼음은 투명했지만, 여전히 강철처럼 견고했다. 그 투명함으로 말하자면,

이쪽엔 돌고래, 저쪽엔 가자미가 수척의 깊이에서 얼어 있는 모습이 선명하게 보일 정도였다.

올랜도 - 버지니아 울프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5/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